성신여대 인문도시사업단 주최 학술세미나 ‘커먼즈로 지식생산하기’ 발표와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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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인문도시사업단 주최로 6월 2일 개최 된 학술세미나 ‘커먼즈로 지식생산하기’에 지식공유연대 이수상, 이재윤, 고찬미 집행위원이 참여했습니다. 본 세미나는 커먼즈로서의 지식이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이용될 수 있는 환경, 즉 사회적 지식 공유가 가능한 학술생태계 조성 방안을 모색하고 논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수상 선생님은 도서관 DB 구독비 전환을 통해 상업적 논리에 치우친 현 학술 지식 유통 플랫폼을 누구에게도 장벽이 없는 ‘커먼즈’ 플랫폼으로 전환 시킬 수 있다는 요지로 발표를 했습니다. 주장대로, 논문 저자와 도서관, 그리고 정부와 민간 DB사 모두의 참여로 합의를 이뤄낸다면 커먼즈 플랫폼 모델로의 전환은 마냥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이재윤 선생님은 커먼즈로서의 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 학술생태계 토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오픈액세스 학술지 출판비용 공적 지원이 반드시 전제 되어야 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재윤 선생님께서 상세히 소개해 준 해외 오픈액세스 학술지 출판 공적 지원 정책 사례들은 국내의 공적 지원 현주소와 극명한 대비를 이뤘습니다. 공공 영역의 적극적 참여와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커먼즈로서의 지식을 생산하고 이용하는 학술공동체 탄생과 존립은 현실적 난제와 도전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두 발표에 대하여 고찬미 선생님은 크게 동의하면서 다음과 같은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커먼즈 플랫폼 모델로의 전환을 이끌 실질적 동력은 논문 저자 연구자의 주도적 참여가 더해질 때 비로소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오픈액세스 학술지 출판 공적 지원이 국내에서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 기존 학술 지원 정책 개선만을 요구하는 것은 이미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신 대학과 학술 기관 등의 적극적 지원과 연대를 유도하여 학술 출판 패러다임 대전환을 꾀할 때 우리가 원하는 변화가 현실화 되지 않을까 라며 의견을 보탰습니다. 커먼즈로서의 지식생산하기가 가능한 학술생태계로의 변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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