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Q

자주 묻는 질문

자주 묻는 질문 : FAQ

지식공유연대
  1. 지식공유연대는 어떤 단체입니까?

    ‘새로운 학문생산체제와 지식공유를 위한 학술단체 및 연구자 연대’(지식공유연대)는 학술 연구 활동을 공공적인 것으로 만들어 모든 사람들의 삶에 보탬이 되고, 경쟁과 성과주의에 물든 사회를 바꾸는 데 기여하기 위해 인문학·사회과학 학술단체와 연구자들이 중심이 되어 2019년에 결성한 단체입니다. 지식공유연대는 학술 지식 생산의 공공성을 위하여 한국연구재단의 학회 및 학술지 평가 제도를 개혁하려는 활동과 학술 지식 활용의 공공적 가치 증진을 위하여 학술 지식을 자유롭게 공유(오픈액세스)하려는 활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식공유연대의 결성 취지와 활동 내용에 대해서는 지식공유연대 선언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식공유연대 홈페이지)

  2. 회원의 가입조건, 역할, 권리, 의무는 무엇입니까?

    지식공유연대의 취지에 찬성하는 학술단체와 연구자는 지식공유연대의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회원은 지식공유연대의 총회·워크숍·정기회의 등의 행사에 참여하여 학술 지식의 생산과 유통에 관한 공공기관의 정책 및 학회의 학술지 출판·관리와 관련된 문화를 성찰·변혁하기 위한 활동에 동참해야 합니다. 특히 지식공유연대는 참여 학회에게 학술 지식의 자유로운 공유를 위하여 학회 발행 학술지를 오픈액세스 출판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참여 학회는 지식공유연대의 활동과 운영을 위하여 소정의 회비를 납부해야 합니다.

  3. 어떤 지식을 공유합니까?

    지식을 우리 머릿속에서 나온 생각·정보·데이터와 같이 경험이나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이해라고 한다면, 지식에는 토착적인 것도 있고 과학적·학술적인 것도 있으며 비학술적인 것도 있을 것입니다. 지식공유연대에서 자유로이 공유하고자 하는 지식은 학술논문과 같은 학적 지식입니다. 특히 지식공유연대는 인문학자·사회과학자들이 생산한 학술논문의 오픈액세스를 우선적인 지식공유의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식공유연대에 학술지식의 공공적 가치에 동의하는 보다 더 많은 인문학·사회과학 학술단체의 참여가 필요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4. 왜 학술논문은 공공재입니까?

    학술논문은 인간과 사회, 예술과 자연 등에 대한 연구활동의 결과로서, 인간과 사회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공공성을 가집니다. 아울러 학술논문은 어떤 연구자가 그것을 이용하더라도 다른 연구자에게 돌아가는 이용분이 감소하지 않는 공공재입니다. 학술논문의 자유로운 공유는 이용분의 감소 없이 새로운 지식 생산에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산되는 지식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학술논문은 기존의 연구, 이미 생산된 지식에 기반하여 공동작업과 같은 사회적 협동을 통해 생산됩니다. 직접적인 공동작업은 사회적 협동의 한 양태일 뿐입니다. 어떤 개인이 혼자 연구를 하더라도 사회적 협동의 결과인 이미 생산된 지식이라는 공통의 부에 영향을 받아서 이 공통의 부의 성장에 기여하는 식으로 사회적 협동의 과정 속에 있는 것입니다. 사실 동료평가의 본령 또한 지식 생산에 대한 학문 공동체의 기여라는 의미에서의 지식의 공동생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학술논문이 사회적 협동을 통해서 공공성을 가지는 공공재로 생산된다는 점은 그것이 자유롭게 공유되어야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5. OA(오픈액세스)는 무엇입니까?

    OA는 학술지 출판을 전후로 논문을 공개함으로써 논문을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OA 학술지 출판을 위해서는 출판에 드는 비용을 구독료나 저작권료 대신 저자가 직접 부담하거나 지원받은 연구비에서 부담하면서, 학술지식의 공공적 기여를 위해 논문을 무료로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논문에 CCL을 적용함으로써 논문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현재 저자가 학회에 논문을 제출하면 한국연구재단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논문이 업로드되는데, 이때 ‘논문공개’를 신청하면 논문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논문공개는 오픈액세스적 성격을 이미 일정부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OA 학술지는 어떻게 추진합니까?

    먼저 배타적 이용허락을 체결한 상용DB업체와는 학술지 온라인 이용계약을 종료하거나 비배타적 이용허락으로 계약을 변경해야 합니다. (비배타적 이용허락 계약에 대해서는 19번 문답 참조) 보통 계약 만료 3개월 전에 상용DB업체에 계약 해지 혹은 변경을 통보해야 합니다. 물론 이용계약서마다 내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학회에서 상용DB업체와 맺은 이용계약서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상용DB업체와 배타적 이용허락 계약을 종료한다면, 이것은 학술지 논문이 이들 업체의 플랫폼에서 더 이상 독점적·상업적으로 유통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상용DB업체의 플랫폼이 아니더라도 학술지 논문을 한국연구재단의 한국한술지인용색인(KCI),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국가과학기술정보센터(NDSL)에서 자유롭게 공유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한국기록관리학회의 경우 오래전부터 KISTI의 NDSL에서 창간호부터 최신호에 이르는 학술지 전체 논문의 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OA 학술지 출판을 위해서는 창간호부터 최신호까지의 논문 PDF 파일이 있어야합니다. KCI에 논문 PDF 파일을 제출하기 이전의 논문들의 경우에는 학회에서 자체적으로 PDF 파일을 보유하기 위한 수고를 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상용DB업체가 스캔하여 유통시키고 있는 논문 PDF 파일을 사용할 경우, 법적 분쟁의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인문사회분야 학회와 대학부설연구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과월호를 대상으로 원문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과월호 대상 원문 디지털화를 신청하면 학회에서 과월호 PDF 파일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과월호 PDF 파일 보유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기획과(02-590-6225)에 문의하기 바랍니다.)

    학술지를 OA로 출판하더라도 논문투고비용과 게재료, 사사표기논문의 추가 게재료는 현행 수준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상용DB업체로부터 받아왔던 저작권료 수입이 더 이상 없기 때문에 비용 문제를 생각할 때 OA 학술지 출판이 어렵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출판비용을 줄이는 방법 중의 하나는 회비를 내는 단체회원이나 자비 부담한 개인회원에게 제공하는 것을 제외하고 인쇄본 출판을 중지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심사비 지급을 중단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심사자에게 심사료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한국기록관리학회를 포함한 문헌정보학 분야의 학회들에서는 OA 학술지 출판을 위해 심사료를 연회비와 출판비로 전환하도록 요청하였고 대부분의 심사자가 이 요청을 수용하여 출판비용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7. OA 학술지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입니까?

    OA 학술지의 장점은 공공성을 가지는 학적 지식 생산의 확대와 심화를 가져온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OA 학술지 출판을 통한 학술논문의 자유로운 공유는 새로운 지식의 생산을 확대할 뿐 아니라 생산되는 지식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학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연구자들뿐만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 예술과 자연 등 세계의 여러 영역에 대한 연구 성과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들도 학술논문을 자유롭게 이용함으로써 이들 영역들에 대한 이해를 제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학술연구의 깊이와 넓이를 더 심화·확장시키는 데 다시금 기여할 것입니다.

    OA 학술지의 단점은 더 이상 상용DB업체의 플랫폼에서 학술논문이 유통되지 않기 때문에, 상용DB업체의 플랫폼을 주로 사용해온 연구자들이 학술지 논문을 검색하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OA 학술지를 출판하는 학회는 RISS·NDSL·KCI등을 이용하여 학술지 전체 논문의 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연구자들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상용DB업체로부터 받아왔던 저작권료 수입이 더 이상 없기 때문에 OA 학술지의 안정적 출판을 위해서는 추가 출판비용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식공유연대에서는 OA 학술지 출판에 드는 비용을 학술지 구독기관이나 연구기금지원기관이 지원하거나 사회적 기금의 형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8. OA 학술지를 위해 학회는 어떤 준비를 해야합니까?

    학회가 OA 학술지 출판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사항은 “한국기록관리학회지 오픈액세스 출판 전환 과정”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문서를 참고하여 각 학회별로 OA 학술지 출판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사항을 다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학회지 편집/발간 및 규정 개정
      – OA 출판에 맞추어 편집위원회 규정 및 논문투고규정 개정
      – 게재되는 모든 논문의 첫 페이지에 오픈액세스 로고와 CCL 표시
    • JAMS 수정 사항
      – JAMS에서 저작권양도동의서 받는 학회로 설정하고 CCL 사용으로 설정한 후 CC BY-NC-ND 선택
    • 저작권양도동의서
      – 저작권양도동의서는 국립중앙도서관 학술지저작권안내사이트(KJCI)를 참고할 수 있음
      – JAMS 홈페이지에 등록하여 논문투고자가 작성 후 제출할 수 있도록 함
    • 공공 DB에서 원문서비스 개선 요청
      – KCI에서 학회지 논문이 미리보기가 아닌 전체보기가 가능해지도록 “원문 공개 동의”신청
      – RISS에 학술지 창간호부터 최근호까지 원문 서비스 요청
      – NDSL에 학술지 창간호부터 최근호까지 원문 서비스 요청
      –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에 이용허락동의서 제출 및 원문파일 제공
    • 상용DB업체와 계약 추진
      – 비배타적 이용허락 계약이 가능한 상용DB업체와 이용허락 계약 체결
  9. 오픈액세스와 동료심사제도는 어떤 관계입니까?

    OA와 동료심사제도의 관계는 다양합니다. 예컨대 동료심사를 거치지 않은 워킹페이퍼를 OA로 출판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지식공유연대에서 현재 추구하는 OA는 동료심사를 거친 최종 논문을 OA로 출판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지식공유연대는 새로운 형태의 OA 플랫폼을 통해 연구활동 자체에서의 긍정적 변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기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획의 실현은 향후 지식공유연대 활동의 확장과 심화를 통해서 가능해질 것입니다.

  10. OA 학술지에서 연구자의 저작권은 어떻게 처리합니까?

    OA 학술지 출판을 위해서는 OA 플랫폼에서 학술논문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저작권, 좀 더 구체적으로는 학술논문이 비영리목적으로 복제·배포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저작권이 필요합니다. 저작물을 자유롭게 배포하기 위한 라이선스인 CCL(Creative Commons License)을 적용함으로써 학술논문이 자유롭게 공유되는 동시에 영리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CCL은 영리목적 이용여부·변경가능여부·동일조건부여 여부와 같은 이용허락범위에 따라서 6가지로 구분됩니다. (CCL에 대해서는 15번 문답 참조) 저자가 저작권을 소유하고 CCL 중 어느 하나를 적용하도록 하거나, 학회가 저자로부터 저작권을 양도받은 후 CCL 중 어느 하나를 적용함으로써 OA의 취지에 부합하는 학술지를 출판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복제, 배포, 공중송신, 2차적저작물 작성이 가능하며 영리/비영리 목적으로 사용가능한 저작자표시(CC BY) 라이선스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에서는 OA 학술지의 경우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CC BY-NC-ND) 라이선스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OA 학술지에서 CC BY-NC-ND 라이선스를 적용하는 이유는 논문의 내용 변경이나 번역 등의 2차 저작물 작성권은 저자의 권리로 남겨 논문 내용을 변경하거나 논문을 번역할 경우 저자의 허락을 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저자는 이 라이선스를 통해서 본인의 저작물을 어떠한 방식으로도 복제·배포할 수 있으며 또 다른 OA 플랫폼에 등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논문 이용자도 논문 저자를 밝히고 비영리목적으로 해당 논문을 자유롭게 복제·배포할 수 있습니다.

    학회에서 CC BY-NC-ND 라이선스를 적용하기로 결정한 경우에는 저작권양도동의서를 사용하여 논문 게재가 결정된 저자로부터 2차저작물작성권을 제외한 저작재산권을 양도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오픈액세스로 전환한 후에도 공공기관과 민간업체가 학술지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학회가 저작권을 소유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11. 셀프아카이빙이란 무엇입니까?

    셀프아카이빙이란 저자가 자신의 논문 전자사본을 오픈액세스로 제공하기 위하여 오픈액세스 리포지토리 또는 오픈아카이브(오픈액세스 논문을 수집하여 영구히 보존하고 인터넷에서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데이터베이스)에 제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셀프아카이빙은 오픈액세스를 실현하기 위한 두 가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학술지 자체를 오픈액세스로 출판하는 것이지만 이것이 어려울 경우 저자가 개별적으로 자신의 논문을 공개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구독학술지(비 OA 학술지)에 논문을 출판하기 위해서는 저자가 출판사(또는 학회)에 저작권을 양도합니다. 따라서 학회는 저자가 셀프아카빙을 할 수 있도록 논문의 버전(동료심사 전 원고, 동료심사 후 원고, 최종 편집본, 최종 출판본 등), 가능한 시기(출판 후 즉시, 출판 후 6개월 후, 출판 후 12개월 후 등)를 저작권 규정에 명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학술지의 셀프아카이빙 정책은 국립중앙도서관이 운영하는 학술지저작권정보시스템(Korea Journal Copyright Information)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외 학술지의 셀프아카이빙 정책은 Sherpa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 OA 학술지의 논문 서비스는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OA 학술지로 전환 후 그동안 이용하였던 상용DB에서 논문서비스가 중단되면 어디에서 논문을 이용해야하는지 난감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공공영역의 학술정보서비스 기관에서 오픈액세스 논문 서비스를 하고 있으니 크게 염려할 일은 아닙니다. OA 학술지 논문을 검색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이트는 RISS입니다. RISS는 OA 학술지 논문만이 아니라 비 OA 학술지, 학위논문, 단행본 등 국내 전국의 대학도서관 자료와 해외의 학술지도 검색할 수 있는 매우 포괄적인 학술정보서비스 사이트입니다. 오히려 상용DB보다 더 많은 학술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KCI 포털NDSL(National Digital Science Library)에서도 OA 학술지 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 RISS와 KCI에서 OA 학술지 서비스를 하려면 KCI에 원문공개신청을 하면 됩니다. RISS, KCI, NDSL에서 학술지 논문이 무료로 공개되면 네이버나 구글 등 검색엔진을 통해서도 논문 검색이 이루어집니다.

  13. OA 학술지에 논문을 내면 연구자의 권리가 축소되지 않습니까?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비 OA 학술지는 논문 판매를 위하여 저작권을 독점할 필요가 있으므로 저자로부터 저작재산권 일체를 양도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저자에게는 저작물 이용과 관련한 어떠한 허락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OA 학술지는 논문을 판매할 필요가 없으므로 저작권을 양도받지 않거나, 양도를 받더라도 학회가 저작권을 독점하지 않고 CCL을 적용하여 논문 저자와 그 외 모든 사람이 논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또한 저자가 학술서적으로 출판하거나 번역하는 것을 허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OA 학술지는 저작권을 양도받은 후 CC BY-NC-ND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라이선스는 저작자를 밝히고 비영리 목적으로 내용을 변경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누구든지 논문을 이용할 수 있다고 허락하는 것입니다.

  14. 논문을 쓴 연구자가 원저작자로서 가지는 권리는 무엇입니까?

    논문의 저자는 논문을 창작한 때부터 특별한 등록이나 허가의 절차 없이도 우리나라 저작권법에서 부여한 저작자의 권리를 소유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저작권법은 저작자에게 저작인격권(공표권, 성명표시권, 동일성유지권)과 저작재산권(복제권, 공연권, 공중송신권, 전시권, 배포권, 대여권, 2차적저작물작성권)을 부여합니다. 따라서 논문의 저자는 위 10가지 권리를 원저작자로서 소유하게 됩니다.

    저작인격권은 일신전속권으로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는 권리이므로 학회에 저작권을 전부 양도하였더라도 저자의 권리로 남습니다. 또한 저작재산권 전체를 양도한다고 하더라도 특약이 없는 한 2차적저작물작성권은 양도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합니다.

    저작재산권 중 특히 논문의 저자와 관련된 권리는 복제권, 공중송신권, 배포권, 2차적저작물작성권입니다. ‘복제’란 인쇄, 복사, 디지털화 등의 방식으로 다시 제작하는 것이며, ‘공중송신’이란 공중이 수신하거나 접근할 수 있도록 인터넷 등에 저작물을 송신하는 것입니다. ‘배포’란 저작물 원본이나 사본을 공중에게 양도하거나 대여하는 것이며, ‘2차적저작물작성’이란 원저작물을 번역, 변형 등의 방식으로 다시 창작하는 것입니다.

    원저작자로서 논문 저자는 자신의 논문을 누구의 허락도 받지 않고 사본을 제작하거나 인터넷의 어느 사이트에 올리거나 여러 사람에게 사본을 배포하거나 번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논문 출판을 위하여 이들 권리를 양도하였다면 학회의 허락 없이는 이러한 이용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단, 저자의 논문 이용이 저작권법의 저작재산권 제한 사유에 해당하거나 공정한 이용의 범위에 포함될 경우는 예외입니다. 좀 더 상세한 저작권상담이 필요할 경우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상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15. CCL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CCL(Creative Commons License)은 저작물을 자유롭게 배포하기 위한 라이선스입니다. 현대의 저작권법은 저자가 저작물을 창작한 때부터 저자에게 저작권을 부여합니다. 따라서 저작권법에서 정하고 있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누구도 저작물을 자유롭게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떤 저자는 댓가를 원하지 않고 자신의 저작물을 다른 사람이 가능한 많이 이용하기를 원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를 원합니다. CCL은 이러한 저자들을 위하여 개발된 것입니다.

    자신의 저작물에 CCL을 적용한다는 것은 라이선스에서 허용한 범위 내에서 다른 사람들이 내 저작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미리 허락하는 것입니다. OA 학술지는 전세계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학술지를 말합니다. 만일 OA 학술지 또는 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에 CCL과 같은 공유라이선스가 적용되지 않는다면 이는 곧 저작권이 저자 또는 그 발행기관에 있으므로 그들로부터 허락받고 논문을 복제, 배포, 공중송신 등의 방식으로 이용해야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따라서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논문을 복제, 배포, 공중송신의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학술지에 CCL을 적용해야 합니다.

    CCL은 이용허락의 범위(영리목적 이용여부, 변경가능여부, 동일조건부여 여부)에 따라 다음 6가지 종류로 구분되며, 모든 경우에 저작자를 표시해야 합니다.

    • 저작자표시(CC BY): 복제, 배포, 공중송신, 2차적저작물 작성이 가능하며 영리/비영리 목적 사용가능
    • 저작자표시-비영리(CC BY-NC): 복제, 배포, 공중송신, 2차적저작물 작성이 가능하며 비영리목적 사용가능
    • 저작자표시-변경금지 (CC BY-ND): 복제, 배포, 공중송신이 가능하며 영리/비영리목적 사용가능
    •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CC BY-SA): 복제, 배포, 공중송신, 2차적저작물 작성이 가능하며 영리/비영리 목적 사용가능하되, 2차적저작물에 원저작자가 적용한 CCL 또는 그보다 이용허락 범위가 넓은 라이선스 적용해야함.
    •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 허락 (BY-NC-SA): 복제, 배포, 공중송신, 2차적저작물 작성이 가능하며 비영리 목적 사용가능하되, 2차적저작물에 원저작자가 적용한 CCL 또는 그보다 이용허락 범위가 넓은 라이선스 적용해야함.
    •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CC BY-NC-ND): 복제, 배포, 공중송신이 가능하며 비영리목적 사용가능

    CCL을 적용하고 있는 학술지의 예

    CCL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다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6. 상용 DB 회사와 저작권 계약을 종료하기 위한 절차는 무엇입니까?

    우선 상용DB 회사와 체결한 저작권계약서에서 계약체결일자와 계약기간 관련 조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계약기간은 학회마다 다양할 것입니다. 또한 계약을 종료하기 위한 조건도 다양한데, 계약만료일 3개월 전까지 계약종료 의사를 문서로 상용DB회사에 전달해야한다고 정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러한 의사를 전달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3년 또는 5년씩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기간이 연장된다고 정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저작권 계약 종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계약서에서 정한 기한과 방식에 따라 상용DB회사에 종료의사를 전달해야합니다.

  17. OA 학술지로 전환 하면 학회가 상용 DB회사로부터 저작권료를 받지 못하는데 그러면 학술지 출판을 위한 비용 확보에 문제가 크지 않을까요? 학술지 출판 비용을 학회에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입니까?

    OA 학술지는 논문출판비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마련합니다. 저자가 논문출판비용(APC, Article Publishing Charge)을 부담하거나, 학술지를 구독하는 기관(예, 대학도서관)이나 연구비 지원기관이 협력하여 OA 학술지 출판비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국내의 학회에서 발간하는 많은 학술지는 논문심사료와 투고 및 게재료를 저자가 부담합니다. 이 비용에서 투고 및 게재료가 APC에 해당하므로 OA 학술지 출판을 위한 최소한의 비용은 마련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논문심사료를 게재료로 전환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심사자에게 심사료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한국기록관리학회를 포함한 문헌정보학 분야의 학회들에서는 OA 학술지 출판을 위해 심사료를 연회비와 출판비로 전환하도록 요청하였고 대부분의 심사자가 기꺼이 이 요청을 수용하여 출판비용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연구자들이 인터넷에서 온라인 논문을 읽는데 익숙해져있으므로 인쇄본 발간을 중단하여 출판비용을 절약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직 국내에는 학술지 구독기관이나 연구기금지원기관이 OA 학술지 출판비를 지원하는 사례는 없습니다. 지식의 생산과 공유,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대표적인 기관이 도서관, 학술연구비 지원기관, 대학입니다. 학회가 OA 학술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재정적, 기술적,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이들 기관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지식공유연대는 한국연구재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대학도서관 등에 학회의 OA 학술지 전환을 지원할 필요가 있음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18. 학회의 홈페이지가 상용 DB 회사가 제공한 서비스라면 홈페이지 사용은 어떻게 됩니까?

    상용 DB회사가 제공하였던 홈페이지 서비스는 학술지 독점공급에 대한 서비스이거나 별도의 비용이 드는 서비스이므로 계속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OA 학술지를 지원하기 위하여 2019년 말 OA 학술지 플랫폼을 개발하여 시범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을 사용하여 창간호부터 최신호까지 모든 논문을 서비스하고 게시판 기능을 활용하여 학회나 학술지 출판관련 정보를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문헌정보학분야의 OA 학술지인 한국기록관리학회지정보관리학회지는 2019년 말부터 이 플랫폼에서 학술지 홈페이지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지식공유연대는 2020년 초 RISS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오픈액세스 관련 회의에 참석하여 인문학 및 사회과학 분야 OA 학술지 홈페이지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개발요청을 하였습니다.

  19. 상용 DB 회사의 ‘비배타적 이용허락’ 계약은 무엇입니까?

    이용허락이란 저작권자가 저작물 사용자에게 계약에서 합의한 방법과 조건에 따라 저작물을 이용하도록 허락하는 것입니다. 이용허락은 저작권 양도와는 달리 저작권 소유가 이전되지 않습니다. 이용허락은 배타적일 수도 있고 비배타적일 수도 있습니다. 비배타적일 경우 저작권자가 다른 사람에게도 유사한 이용허락을 할 수 있습니다. 학회가 상용 DB회사와 ‘비배타적 이용허락’ 계약을 했다는 것은 여러 곳에 유사한 이용허락 계약을 더 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술지 논문을 더 많은 곳에 공개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상용 DB회사 또는 공공영역의 학술정보서비스기관에 비배타적 이용허락 계약을 맺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0. 학회에는 과월호 학회지도 없고 오래된 논문 파일도 없는데 학회가 자체적으로 과월호를 구하여 모두 스캔을 해야 하나요?

    국립중앙도서관의 “2020년 오픈액세스(OA) 전환 학술지 디지털화 지원” 사업에 지원하면 과월호 논문을 모두 디지털화할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은 국내 인문사회분야 학회와 대학부설연구소 등 학술지 발행기관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2020년 3월 6일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디지털화한 파일을 학회에도 제공한다고 하니 이를 활용하여 홈페이지 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