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7호를 내며

활동소식

본 메일은 ‘새로운 학문생산체제와 지식공유를 위한 학술단체와 연구자 연대’(이하 지식공유연대)가 2024년 8월 21일 발행한 7호 뉴스레터입니다.

 

우리에게 ‘학회’는 어떤 의미를 갖을까요? 연구자 대부분이 1-2개 이상의 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학회가 주최하는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하고 학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 게재하실 것입니다. 이런 기능 이외에도 학회가 여러분께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갖는지 감히 여쭤봐도 될까요? 이에 대한 대답은 연구자마다 다를 것이고 학회에 기대하는 바도 다양할 것이며 아쉬운 점이나 바라는 점도 분명히 있으실 것입니다.

 

지식공유연대는 이에 대한 연구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오는 8월 24일(토) “열린 지식, 함께하는 편집: OA 운동의 과제와 학술지 편집인의 협력”이라는 주제로 <2024년 연례 심포지움>을 개최합니다. 아마도, 학회가 연구자들이 기대어 힘을 주고받는 유형 혹은 무형의 ‘학술공동체’여야 한다는 바람은 사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를 실현할 방안으로 학회의 지식공유와 연구자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이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기를 청합니다.

 

아울러 지식공유연대는 지난 2월 23일 또 다른 심포지움 “공통장으로서의 학술장: 학술지의 OA 전환과 K-학술지 전망”을 학술공동체를 구현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개최했습니다. 뉴스레터의 <지식공유연대 2024년 상반기 심포지움 발표자료와 토론자료>에서 국내외 지식공유와 학술교류의 난제를 OA 차원에서 되짚어 보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OA 전환 비즈니스 모델 정보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기존의 정형화된 학회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연구자 모임과 교류의 가능성을 드러낸 제1회 한국현대문학자대회 개최 관련 논의를 통해, 공통장으로서의 학술장이 불가능한 미래가 아님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뉴스레터를 통해 지식공유연대 창립 회원이자 한국여성문학학회 전 회장으로서 학술지 OA 출판 전환을 이끌었던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이혜령 교수의 인터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식공유연대 뿐 아니라 민족문학사연구소·상허학회·한국여성문학학회 등 다양한 학회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혜령 교수는 학회가 학술장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그간 제대로 해왔는지를 진단하는 동시에 학회의 향후 과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학회란 곳이 학문후속세대, 외국 유학생, 그리고 대중에게까지 더 열리고 확장될 필요가 있다는 이혜령 교수의 제언은 학회 내에 존재하는 위계와 폐쇄성을 비판적으로 인지하는 동시에 그렇다면 과연 공통장으로서의 학술장을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라는 큰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부실학술지 논란의 중심에 있는 해외 학술 출판사 MDPI 한국 진출>을 통해 OA를 둘러싼 최근 학계의 이슈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지식공유연대는 OA 학술지를 표방한 약탈적 학술지와 상업성에 매몰된 학술출판 실태를 경계하면서, 열린 지식으로서 공공성을 증진하는 OA 모델을 꾸준히 모색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지식공유연대는 지식을 커먼즈이자 공공재로 인식할 필요를 제기하면서 학계가 지식의 공공성을 실현하는 학문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의 많은 연구자와 시민들이 지식공유의 필요성과 취지를 인지하고 공감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식공유연대는 연구자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학문 생산 체제, 지식의 자유로운 공유가 이루어지는 학술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활동에 더욱 힘쓰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 그리고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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